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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135개 벤처 기업 조사 자료…해외 진출 48.1%가 북미 소재
10개 중 4개사 처음부터 세계 시작 겨냥, 해외서 창업한 '본 글로벌'
모바일 분야 최다, '직원 5인 이하·10억 내외 투자 유치' 등이 많아

해외에 진출한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은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해외에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8월 말부터 2주간 13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스타트업 10개 중 4개사(37%)는 국내에 모기업 없이 해외에서 처음 창업을 한 '본 글로벌(Born Global)'기업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진출 형태로는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이 91.1%로 절대적으로 많았고 연락사무소 또는 지사 형태로 진출한 스타트업은 6.6%에 불과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은 역시 북미지역으로 48.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중 80%가 실리콘밸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창업한 한국계 스타트업은 34.1%였고, 유럽(11.1%), 중동(3.0%), 대양주(2.2%), 중남미(1.5%) 지역이 뒤를 이었다.

한국계 스타트업 해외창업 분야는 모바일(11.1%), 인공지능(9.6%), 빅데이터(9.6%), 게임(8.9%), 라이프스타일(7.4%), 에듀테크(7.4%), 핀테크(6.7%), 뷰티(6.7%) 등으로 특정 분야에 집중되지 않고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해외 창업 아이템은 '무형의 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72.6%를 차지했다. '유형의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는 18.5%, '유형의 제품'이 8.9%로 뒤를 이었다. 창업 준비기간은 1~2년이 40%로 가장 많았다. 1년 미만과 3년 이상은 각각 7.4%였다.

투자유치 금액을 기준으로 한국계 스타트업을 구분하면 '시리즈A(10억원 내외)' 단계 기업이 전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시드(1억원 미만)' 17%, '프리A(5억원 내외)' 10.4% 순이었다. '시리즈B(50억원 내외)'는 9.6%, '시리즈C(100억원 내외)’'이상 스타트업은 5.9%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수는 5인 이하가 전체 37.8%였다. 종업원수가 6~10명, 11~30명인 스타트업은 각각 18.5%로 비중이 같았다. 직원 30명 이상인 스타트업은 17.8%로 나타났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한국계 본글로벌 스타트업이 보다 많이 탄생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11월에는 2주간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를 개최해 우리 스타트업 500개사가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startup company)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기업이다.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작은 그룹이나 프로젝트성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