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곽민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뻔했다.

곽도원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강골 검사 조범석 역을 열연했다. 당시 열연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 ‘회사원’, ‘베를린’, ‘변호인’, ‘타짜-신의 손’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명배우로 자리잡았다. 곽도원은 25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자신의 활동명이 ‘범죄와의 전쟁’ 때 확정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 영화 촬영 때는 곽병규였는데, 영화 개봉할 때는 곽도원이 됐다. 당시 소속사에서 스님에게 이름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때 받아온 이름이 곽민호, 곽도원이었다. 당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민호가 한창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곽민호’ 이름을 보고 미쳤냐고 했다”면서 “그래서 곽도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곽도원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국제수사’에서 홍병수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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