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2위ㄱ스페인)이 13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이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프랑스오픈은 원래 5월에 열리나,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시기를 9월로 연기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흙신' 나달이다. 명실상부한 클레이코트의 최강자다. 13번째 우승과 자신의 세 번째 대회 3연패가 목표다. 나달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무릎 부상으로 불참하는 로저 페더러(4위ㄱ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대회 통산 20회 우승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불안 요소는 있다. 나달은 코로나19 여파로 약 6개월 가량 동안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고, 앞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8강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13위ㄱ아르헨티나)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에 도전하는 선두 주자는 단연 노박 조코비치(1위ㄱ세르비아)다. US오픈 16강에서 선심을 맞추는 행위로 충격의 실격패를 당했으나,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서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통산 17회 우승 보유자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2016년 우승이 전부다.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 역시 강력한 도전자다.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낸 팀은 원래 클레이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모두 나달에게 패했다. 팀의 메이저대회 2연속 제패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82위·CJ제일제당후원)가 유일하게 본선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