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의 역투를 앞세워 32년 만의 정상 탈환에 1승만을 남겼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9)은 대타로 나왔지만,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바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25일 탬파베이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나가며 31년간 이어진 우승 가뭄을 해갈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다저스 선발 커쇼였다. 커쇼는 이날 5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는 WS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5차전에서도 인상적인 역투를 펼치며 '가을 악몽'에서 벗어났다.
특히 커쇼는 이날 삼진 6개를 추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0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저스틴 벌랜더(205개·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뛰어넘어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창단 첫 WS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는 4차전 극적인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탬파베이는 4회말 무사 1, 3루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다저스는 1회초부터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