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격변기 증인

영국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조앤 호콰드(사진) 할머니가 24일 도싯카운티의 자택에서 112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호콰드는 1908년 3월 29일 태어났다. 당시 영국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증조할아버지인 에드워드 7세가 왕이었다. 한국은 대한제국 때로 '순종 1년'이었다.
그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차례의 세계대전과 3번의 런던 올림픽,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등을 겪었으며, 다섯명의 왕과 22명의 총리를 볼 정도로 근현대사 격변기의 생생한 증인이었다.
런던에서 태어나 식민지 관리였던 아버지를 따라 케냐에서 어린 시절 대부분을 보냈던 그는 스위스의 한 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전 남편 길버트를 만났으며 그가 먼저 사망한후 자신보다 20살 어린 현재 남편 케네스 베드퍼드를 만나 재혼해 해로했다.
호콰드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1908년 11월 7일생으로 만 111세인 릴리안 프리스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