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이 바로 코로나의 승자

'도넛' 지우고 커피로 승부수
코로나 비대면 재빨리 대응


도넛 및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인 던킨과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하고 있는 '던킨'브랜드가 매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몇 안 되는 외식기업으로 꼽히는 던킨브랜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주가에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88억달러라는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외식기업 인스파이어브랜드가 던킨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인스파이어브랜드는 인수 가격으로 주당 106.5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나스닥시장에서 지난 2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종가 88.79달러)에 약 20%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던킨브랜드는 자진 상장폐지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닥치자 던킨 브랜드는 비대면 수요에 재빠르게 대응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드라이브 스루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했다.
던킨브랜드의 매수자로 나선 인스파이어브랜드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아비스 및 지미존스, 버팔로윙 전문 레스토랑 버팔로 와일드 윙스,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러스티 타코 등 약 1만100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