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년만에 NY메이시스 백화점 '34번가의 기적' 끊길판

생생토픽

매년 25만명 방문 이벤트

코로나19 때문에 올 겨울 미국의 대표적인 산타클로스가 직장을 잃게됐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성탄절엔 산타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시스의 뉴욕시 매장에서 1861년부터 시작된 산타 행사는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59년 동안 치러진 전통적인 행사다. 메이시스 뉴욕 매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성탄절 영화인 '34번가의 기적'의 배경이 된 곳으로, 미국에선 산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뉴욕 매장에만 매년 25만 명 이상이 산타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159년의 전통이 깨지게 된 것이다.
뉴욕 뿐만 아니라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서도 산타 행사 취소를 결정한 메이시스는 "올해는 모든 어린이가 안전하게 산타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을 운영하겠다"며 11월 말 홈페이지에 산타를 가상으로 만날 수 있는 서비스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