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사막 한가운데 솟은 '삼각 기둥' 정체 놓고 시끌

전문가들 "인간 작품”

유타주 동남부 사막 한가운데서 발견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기둥을 놓고 '외계인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헬리콥터 조종사 브렛 허친스는 유타주 야생 동물 관리부서가 진행하는 큰뿔양 개체 수파악 작업을 상공에서 돕던 중 12피트(약 3.6미터) 가량 되는 금속 재질의 삼각기둥을 발견했다.

그는 "이 물체는 땅에 단단히 심어져 있었다"며 "수년간 비행하며 발견했던 것 가운데 가장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주 당국은 "이 기둥체는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세운 작품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행성에서 왔더라도 공공토지에 세운 불법 구조물"이라고 조크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인터넷에서는 이 삼각기둥이 1968년 개봉한 SF영화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외계인 구조물 '모노리스'와 유사하다며 외계인의 작품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외계생명체 전문가들은 "외계인 작품이 아닌 미국 남서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막 예술 작품중 하나"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기둥의 모양이 2011년 사망한 조각가 존 매크레켄의 작품 경향과 흡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설
유타주 관계자들이 정체 불명의 거대 기둥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