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가운데 토트넘(잉글랜드)이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루도고레츠(불가리아)에 완승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 홈 경기에서 비니시우스의 멀티골(2골)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3승 1패로 승점 9를 쌓았다. 앤트워프(벨기에)와 승점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카를루스 비니시우스를 최전방에, 개러스 베일과 델리 알리, 루카스 모라를 2선에 내세웠다. 전반 이른 시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6분 알리의 패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 했으나 비니시우스가 이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팀에 합류한 비니시우스가 토트넘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자신 있게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1분 베일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 그물을 때렸고, 전반 33분 벤 데이비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그로부터 1분 뒤 비니시우스의 추가 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탕귀 은돔벨레가 빠른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알리가 세컨드 볼을 잡아 짧은 패스로 연결했고 비니시우스가 차 넣어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전반 슈팅 15개를 기록하는 동안 루도고레츠는 한 차례도 슈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의 골키퍼 장갑을 낀 조 하트는 중계 화면에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