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TF 조정관 사퇴
가족 모임 '내로남불'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데버라 버크스(64·사진) 조정관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가족 모임을 한 게 밝혀지며 각종 비난이 쏟아진 게 계기가 됐다.
버크스 조정관은 지난 11월 추수감사절 연휴에 델라웨어주 인근 펜윅 섬에 위치한 별장에서 가족모임을 한 것으로 드러나며 최근 곤욕을 치르고 있다. AP통신은 그가 연휴 기간 남편, 딸과 사위, 손주 2명 등 3대가 모여 휴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버크스 조정관은 "가족이 다 모여 식사한 것은 단 한 번"이었다며 이날 모인 이들은 따로 살고 있지만 '직계 가족'이라고 해명했으나. 그나 연휴 기간 가족 모임 자제를 권고한 점 등을 들어 그의 행태를 꼬집었다.
면역학자 출신으로 감염 내과를 전공한 의사인 버크스 조정관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과 함께 미국의 코로나 대응과 관련 언론의 주목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