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불 18세기 희귀 바이올린, 테슬라와 함께 도난
미국

"도둑, 값어치모를 것"

제작된 지 310년이나 된 역사적인 바이올린(사진)이 사라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예술품 전문 거래상인 러랜드 웨인스타인은 바이올린을 자신의 차량인 테슬라에 둔 채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집에 잠시 들어갔다 나온 사이 이같은 도난을 당했다. 범인은 바이올린을 실어둔 테슬라 차를 끌고 달아났다.

1710년에 만들어진 이 바이올린은 가장 유명한 바이올린 제작자인 히에로니무스 아마티 2세가 제작한 것으로, 값어치는 최대 9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정황상 도둑은 차 안에 든 바이올린의 엄청난 가치를 알지 못했거나, 차량을 훔친 뒤 나중에서야 바이올린을 발견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0월 온라인 경매를 통해 해당 바이올린을 50만 7436달러에 낙찰 받은 웨인스타인은 "바이올린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도둑이 잘못된 환경에 이를 방치해 손상되거나 훼손될 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