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해고, 부친상…연이은 불행 男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선물이었던 것일까. 미국에서 20년간 유치원 교사로 일해온 한 남성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쩔 수 없이 해고된 데다가 아버지까지 여의는 큰일을 치렀지만, 즉석 복권 1등에 당첨돼 25만 달러를 거머쥐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CNN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조 캠프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9월 초 코로나19로 20년간 근무해온 유치원 교사를 관둬야 했고 그로부터 한 달 뒤 부친상을 당했다.

최근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취직했다는 이 남성은 연이어 닥친 불행으로 인생 최악의 위기에 놓였을 때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그날 아침 난 평소처럼 주유소에 가서 즉석 복권을 샀다":면서 "복권 2장을 샀는데 첫 번째 복권은 꽝이었고 두 번째 복권을 긁은 뒤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주유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25만 달러의 당첨금 중 세금을 떼고 17만6876달러를 일시불로 수령한 그는 "당첨금으로 가족에게 물려줄 새 집을 사고 남은 돈은 딸의 교육을 위한 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