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충격적 '미투' 폭로 패션계 발칵

미국

트랜스젠더 성폭행 등
피해자들 "터질게 터져"


미국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의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이 폭로됐다.

패션계의 표절과 카피 등의 이슈를 다루는 '다이어트 프라다'는 2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지난 몇 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담겨있었다.

이에 따르면 알렉산더 왕의 남성 모델로 활동했던 오웬 무니는 지난 2017년 한 파티 현장에서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알렉산더 왕이 사람들로 붐비는 파티 현장에서 자신의 성기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다.

다이어트 프라다는 또 다른 익명 피해자의 증언도 전했다. 피해자들은 알렉산더 왕이 파티와 마약 중독자인 데다가 지난 몇 년간 끊임없이 모델들을 성추행,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술에 마약을 타서 몰래 먹인 다음 몹쓸 짓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남녀와 트랜스젠더 등 수십 명에 이른다고 했다.

알렉산더 왕의 악행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의 뮤즈였던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는 2019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는 "알렉산더 왕은 트랜스젠더를 성폭행했다. 그는 처벌받아야 한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세 가지 사건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폭로하려는 자를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알렉산더 왕은 미투 폭로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만 막은 상태다.

☞알렉산더 왕은
1984년생인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다. 특히 그의 옷, 신발, 향수는 많은 셀럽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두아 리파, 자넷 잭슨, 국내에서는 가수 씨엘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