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그늘에 가려있다. 2021년도 쉽지않은 한 해가 예상된다. 한인 사회도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손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누군가는 코로나19 때문에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나서줘야 한다. 타운 곳곳에서 각 분야별로 한인 사회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단체, 기관을 찾아 '코로나 도전 2021'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코로나 도전 2021'/ 건강분야]

이웃케어클리닉 애린 박 소장

최대 비영리단체 부상, '커뮤니티 클리닉' 수상 영예
무료 코로나 테스트, 백신접종 정보제공 등 신속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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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접종' 경험 살려 조기 코로나 종식에 앞장
지역 소외계층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이어갈 것

코로나19 사태로 신음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에 가장 떠오르는 단체로 '이웃케어 클리닉'(소장 애린 박·사진)을꼽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예산 규모로 한인사회 최대 비영리단체로 자리매김한 이웃케어는 애린 박 소장을 주축으로 코로나19 테스트와 백신 정보, 건강보험 및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애린 박 소장은 "코로나19로부터 한인사회를 지키는 방패막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인사회 코로나19 대응에 이웃케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어려운 상황에 나름대로 신속하게 대처하는 도전의 한해를 보냈다. 주민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백신접종 등에 관한 정보 제공등 직접적인 활동과 경제적 타격을 입은 저소득층, 시니어, 노숙자 등에 식료품과 도시락을 나눠주는 봉사도 게을리 할 수없었다. 지난해 8월 LA비즈니스저널이 수여하는 '올해의 커뮤니티 클리닉'을 수상,지역사회와 사회 소외층을 위한 한인 사회 대표 비영리 봉사 단체로 인정받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새해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뭐니뭐니해도 지역주민의 건강과 커뮤니티 보건이 최우선 과제다. 1분기에는 코로나19 테스트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환자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까지 실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지난 2009~2011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3천명 이상의 환자와 지역주민에게 백신을 접종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데 주력하며 예약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와 비영어권 주민을 위해 지역 보건 당국에 예약 절차와 시스템을 개선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실직 및 수입 감소로 건강보험을 잃거나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보험을 포기하는 이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메디캘, 마이헬스LA, 커버드캘리포니아 등에 대한 프로그램 안내 및 상담, 가입을 돕고있다.

▶신년 계획과 다짐은.
한인사회와 지역커뮤니티의 건강을 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언어나 문화적 차이, 나이, 경제사정 등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어르신들을 양로보건센터에서 직접 모시고 당뇨환자, 암환자를 위한 모임도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시 일어서는 순간까지 이웃케어는 커뮤니티와 함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