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대출 12억불 훌쩍…올 들어 첫 한인은행 합병 주목

2021년 들어 CBB뱅크가 한인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CBB뱅크(행장 조앤 김·사진)의 지주사인 CBB 뱅콥은 2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본사를 둔 '오하나 퍼시픽 뱅크'(Ohana Pacific Bank·이하 오하나 뱅크, 행장 제임스 홍)와 인수합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오하나 뱅크의 주식 1 주당 11달러(2480만 달러 상당·100% 현금)로 정해졌다. 11달러 가운데 10달러25센트는 인수합병이 종료되는 시점에 지급되며, 나머지 75센트는 인수합병 종료 1년 후에 오하나 뱅크 일부 대출 풀의 퍼포먼스에 따라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오하나 뱅크는 2020년 9월30일 현재 2개의 지점을 갖고 있고 자산은 1억9670만 달러이며, 총 대출은 1억5160만 달러, 총 예금은 1억73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수합병후 CBB 뱅콥의 총 대출은 12억1720만3000달러, 총 예금은 12억7549만7000 달러로 각각 증가하게 된다.

CBB뱅크의 조앤 김 행장은 "오하나 뱅크를 인수하고 하와이 마켓으로의 확장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인수로 CBB뱅크는 비용이 낮은 핵심 예금의 안정적인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높은 수준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나 뱅크의 제임스 홍 행장은 "이번 CBB뱅크와의 인수합병이 한인 사회에 크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은행의 인수합병 절차는 오하나 뱅크의 주주총회 및 금융감독기관 등의 승인 여하에 따라 올 하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