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불구 총 매출 28억불 '특수' 예상…1인당 165불 지출, 역대 두번째
뉴스진단

"일상생활 제재에도 '커플의 날' 예외"
식당, 꽃집 등 한인 상권도 기대 만발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미국인 소비자들이 28억 달러를 지출할 전망이다.

전국소매연맹(NRF)이 지난달 4일부터 12일까지 8천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발렌타인 데이를 축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예상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발렌타인 데이 미국내 전체 매출 예상 규모는 약 28억 달러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64.76달러로 지난해 196.31달러와 비교하면 평균 32달러가 줄어들었다.

스로스퍼 인사이트의 필 리스트 부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렌타인 데이 총 지출과 평균 지출 수치는 작년 다음으로 사상 최고치에 가깝다"고 말했다.

NRF의 매튜 쉐이 대표는 "팬데믹이 미국인들의 일상 생활에 제재를 가했지만 발렌타인 데이는 예외"라고 말하고 "미국에서 발렌타인데이의 특별한 전통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NRF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성인 73%는 '팬데믹 기간에 발렌타인 데이를 축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형적인 발렌타인 데이의 축하 방식 중 하나인 '외출' 비율이 줄긴 했지만 올해도 4명 중 1명 꼴로 "사랑하는 사람과 밖에서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렌타인 데이 기념 선물로는 초콜릿(54%)이가장 많았고 손편지(44%)와 꽃(36%)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인타운 상권도 발렌타인데이 특수 기대로 부풀어있다.

요식업계의 경우 때마침 제한적이지만 야외 영업이 재개되면서 발렌타인스데이 위크앤드에 커플 손님들의 예약이 많을 것으로 보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꽃집과 보석상, 선물가게 등도 오랜만에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