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불구 작년 대비 30% 성장 달성
김치, 인삼 등 면역력 키워드 식품 한몫

지난해 한국산 식품의 대미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이병호) LA지사(지사장 한만우)는 2020년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시장 수출 실적은 15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8% 증가했다고 밝혔다.

aT LA 지사에 따르면, 한국 농수산식품의 대미수출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국식품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는 이미지 구축과 우수한 맛과 품질력, 다민족 시장과 온라인으로의 판로 다변화 등을 통해 수출길을 확대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김치, 인삼, 마늘 등 건강과 면역력을 키워드한 식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면역력에 주목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인삼은 전년대비 34%가 증가한 2800만달러를 기록했고 본격적으로 대미 수출길을 연 마늘은 지난해와 비교해 170% 급등한 92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내 아시아계 시장 안착에 성공한 삼계탕은 전년대비 34% 증가했으며, 다양성과 맛으로 인기가 높은 한국 라면은 54% 증가한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aT LA지사 한만우 지사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한국농수산식품에 대한 미주동포 소비자들이 수출 성장에 큰 몫을 했다"며 감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