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7년 실험끝 올 여름 과일음료 '아데즈' 첫 출시
"초강력 종이 사용,…반응 좋으면 콜라로 확대"

코카콜라가 '종이병'(사진)으로 나온다.

코카콜라는 포장에서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한 '종이병' 콜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13일 코카콜라가 종이병 콜라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덴마크 회사에서 개발 중인 코카콜라 종이병은 초강력 종이로 만들어졌다.

문제는 콜라나 맥주와 같은 탄산음료의 압력을 받고도 종이병이 견딜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종이병 겉부분도 액체로 벗겨지지 않고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코카콜라는 7년 이상의 실험 끝에 올 여름 헝가리에서 코카콜라의 과일음료인 '아데즈'(Adez)를 종이병에 담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반응이 좋으면 코카콜라에도 확대 적용한다.

앞서 코카콜라는 민간 자선단체인 '플라스틱으로부터의 자유'(BFFP) 의해 세계 1위의 플라스틱 오염원으로 선정되는 오명을 얻었다. 펩시콜라와 네슬레가 그 뒤를 이었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배출을 없애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코카콜라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방지를 한편 코카콜라외에 맥주회사인 칼스버그도 종이 맥주병을 제작하고 있으며 보드카 제조업체인 앱솔루트는 약 2000개의 종이병을 테스트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