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소규모 업체와 하청업자, 1인 사업자 대상 향후 2주간 PPP 대출 신청 시행

뉴스포커스
미장원, 식당 등 대다수 한인 영세 업소들 혜택
바이든 "가장 심한 고통 불구 되레 도움서 밀려"
전문가"오늘부터 내달 10일까지 적극 신청하라"

종업원이 20명이하인 소규모 업체와 하청업자, 그리고 미용사 등 1인 사업자들은 앞으로 2주동안 종업원 급여 무상지원 프로그램인 PPP 융자를 신청해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소수계, 이민자, 여성들이 주로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체들을 돕기 위해 내일(24일)부터 3월 10일까지 2주간의 특별기간을 정해 탕감받을 수 있는 PPP 융자를 신청받기로 했다.

이에따라 코로나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많은 한인 영세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PPP 융자 신청 기회의 혜택을 얻게 됐다.

또한 홈 컨트랙트 하청업자와 미용사 등 1인 사업자들에 대해선 10억달러를 별도로 떼어내 무상융자해주게 된다.

이와함께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시민이 아닌 미국 거주자들도 PPP 융자를 받을 수 있게 허용키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종업원 20명이하의 업체들이나 1인 사업자들의 절대다수가 소수계와 이민자,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도 PPP 융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특별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중소기업들은 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며 그간 도움을 받지 못한 업체에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폐해로 인해 실제로 40만 개의 소규모 사업장이 문을 닫았고 수백만 개의 중소기업이 위기에 처해있다.

백악관은 설명자료를 내고 중소기업은 미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차지하고 순 신규 일자리의 3분의 2를 창출하며 미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 고용한다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은 트럼프 행정부가 PPP를 관리해온 방식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PPP 융자는 두달반 내지 세달반치의 종업원 급여와 사업체 경비를 계산해 융자를 받은 다음 종업원급여 에 60%를 사용했을 경우 경비까지 100% 전액을 탕감받아 결국 무상 융자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차례에 걸쳐 시행되고있는 PPP 프로그램은 중대기업들이나 백인 소유 업체들이 손쉽게 받고 있는 반면 소수계, 영어에 익숙치 못한 이민자, 그리고 여성업주들은 상대적으로 잘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해 4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 실시된 1차 PPP 프로그램으로는 500인 이하 520만곳이 5250억 달러나 무상융자를 받은 바 있다.

올해 1월11일 부터 3월말까지 시행되고 있는 2차 PPP 프로그램은 전체 배정된 2840억달러 가운데 현재까지 절반인 1335억달러가 융자 승인됐다.

전문가들은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바이든 코로나 구호 패키지에는 PPP 프로그램이 빠져 있기 때문에 이민사회의 소규모 업체들과 1인 자영업자들은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