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곤두박질, 한달만에 2600억불 증발

주당 900달러에 육박하던 미국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석 달여 만에 6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5일 뉴욕 증시에서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8370억 달러(약 945조 원)에서 5740억 달러로 떨어졌다. 한 달여 만에 2600억 달러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며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다른 기술주들에 비해 영향을 더 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주가 상승폭이 워낙 가팔랐고,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차입비용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증권가에선 테슬라 주가와 관련해 '거품 붕괴'라는 전망과 '추가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