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스 여론조사…3자 구도에선 朴·吳 접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후보로 나서더라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52.3%의 지지율로 박 후보(35.6%)에 16.7%포인트 앞섰다.

오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에도 50.6%로 박 후보(36.8%)에 13.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6일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7.5%포인트, 오 후보가 3.7%포인트 각각 앞섰으나, 2주 사이에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2.9%, 오 후보가 32.3%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23.2%였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0~2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야권 강세가 더 두드러졌다.

3자 대결에서 오 후보는 35.5%, 안 후보는 31.2%로 접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28%의 지지율로 3위로 밀렸다.

양자 대결에서는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3.4%로 나타났고, 박 후보는 31.4%에 그쳤다.

안 후보의 경우는 55%였다. 박 후보는 29.2%를 받아 25.8%포인트가량 뒤처졌다.

이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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