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자프리 작품 농구장 4개 크기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작품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매에서 6천200만(약 702억원) 달러에 판매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작품은 캔버스에 그린 작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기네스의 인증을 받았다.

현대 미술 작가인 자프리는 "저개발국가 어린이의 위생 개선과 교육 등을 위해 3천만 달러를 목표했었다"라며 "내 작품으로 인도주의적인 지원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경매 업체는 성명에서 "원래 목표했던 금액보다 2배 가격에 팔렸다"라며 "판매 금액은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은 두바이에 거주 중인 프랑스 국적 입찰자에게 전부 판매됐다. 팜 호텔에 전시 중이었으며 조각을 나눠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한꺼번에 팔린 것이다.

암호 화폐 사업을 운영하는 작품 구매자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먹을 게 없을 때 기분이 어떤지 매우 잘 안다"라며 "그러나 나는 적어도 학교를 보내주고 먹여 살려줄 부모님이 계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보고 매우 강렬한 느낌을 받았으며, 조각조각 팔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