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호수 빙판서 시속 293km 쾌속질주최고 기록

첫 빙상 스피드 출전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SUV 슈퍼카 '우루스'(사진)가 얼어붙은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 최고속도 기록을 세웠다.

람보르기니는 매년 러시아 바이칼 호수 얼음 위에서 열리는 빙상 스피드 경기인 '데이 오브 스피드(Days of Speed)'에 우루스가 처음 출전, 대회 최고 기록인 시속 298㎞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우루스 운전자로 나선 선수는 안드레이 레온티예프였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레온티예프는 총 18차례에 달하는 데이 오브 스피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정지 상태에서 1000m까지 평균 114㎞로 빙판길을 달렸으며, 연습 주행에서는 최고 302㎞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자동차연맹(FIA)과 러시아자동차연맹(RAF)에서 측정한 공식 기록은 이달 중 공개된다고 람보르기니는 밝혔다.

한편 8기통 4ℓ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우루스는 최고 속도가 305㎞에 이르고,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3.6초에 도달할 수 있다. 콘스탄틴 시체프 람보르기니 동유럽 및 CIS 지역 총괄은 "이번 도전을 통해 우루스가 고속도로, 오프로드, 심지어 빙판길까지 그 어떤 도로에서도 가속력, 최고 속도, 안정적인 핸들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람보르기니만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