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부군 필립공이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필립공은 100세 생일을 두 달앞둔 9일 별세한뒤 17일 왕실 묘지에 안치됐다. 필립공은 20여년 전부터 장례식을 손수 기획했다. 영구차 도색부터 장례 일정을 세세하게 관여했다. 그러나 그도 한가지 챙기지 못한게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73년간 자신의 곁을 지킨 남편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홀로 떨어져 않아야 했다. 바로 코로나19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