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63%,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35%는 백신 접종 거부하면 해고방안도 고려

미국 기업의 88%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권장하거나 의무화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록펠러재단과 애리조나주립대가 미국 전역에 있는 24개 업종에 속한 957개 사업체(직원 250명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회사 방침에 따르지 않는 직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백신 접종을 권장하겠는 입장을 밝힌 기업의 42%는 물리적으로 다른 직원과 접촉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기업 가운데 35%는 심지어 해고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번아웃(극도의 피로)을 겪는 직원이 54% 급증했고 정신건강상 문제가 생긴 직원이 59% 정도 각각 늘었다고 답했다. 다만 반대로 근로 의욕과 업무 생산성은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재택근무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가 100% 재택근무를 내년까지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73%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이 되면 탄력 근무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