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이조스 이어 또 세계 부호의 깜짝 결별 충격

생생토픽 

"부부로서 더이상 성장 불가
 각자 새로운 삶 모색하기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5)가 이혼한다. 지난 2019년 불륜때문에 25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이은 또 한명의 세계 부호의 갑작스런 결별 소식은 충격을 주고 있다. 빌 게이츠는 4일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56)와 이혼을 결정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두 사람은 27년차 부부였다. 빌 게이츠는 MS에서 마켓팅 매니저로 일한 멜린다와 처음 만나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빌 게이츠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지난 27년 동안 아이 세 명을 훌륭하게 키워냈고 전세계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재단을 설립했다"며 "앞으로도(이혼 후에도) 재단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부부로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각자 새로운 삶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산 분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빌 게이츠가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 1.37%는 260억 달러(약 29조원)의 가치다.

게이츠 부부는 전세계 보건 시스템 지원과 빈곤 퇴치를 위해 지난 2000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해왔다. 특히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빌 게이츠는 MS 이사회에서 물러나 비영리조직인 빌앤멀린다재단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코로나19 퇴치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