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딸 낳은 40살 女 총리 

뉴질랜드

지난 2018년 임기 중 첫 자녀를 출산한 저신다 아던(오른쪽) 뉴질랜드 총리가 오는 여름 약혼자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5일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는 여름, TV에서 낚시 다큐멘터리 '피시 오브 더 데이'를 진행하는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왼쪽)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9년 4월 약혼한 사이로, 아던 총리는 구체적인 결혼 날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뉴질랜드가 속한 남반구의 여름을 감안할 때 결혼시기는 대락 올해 12월에서 다음 해 2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날짜를 잡긴 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면서 "일단 청첩장부터 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40살인 아던 총리는 노동당 소속 의원이었던 2013년, 국민당 정부의 보안법 개정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의회를 찾아온 4살 연상의 게이포드와 처음 만났다.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둘은 2018년 6월 첫째 딸 '니브'를 낳아, 아던 총리는 역사상 두 번째로 임기 중 출산한 국가지도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