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부임 1주년 맞은 박경재 LA총영사 

"괄목할만한 정치력 신장. 한인 역량 실감
 중차대 한인사회 이슈 '공동 대처' 자부심
 끌어주고, 밀어주는 한인 지원 역할 최선"

지난 해 5월17일 LA총영사로 부임한 박경재 총영사가 지난 18일 총영사 관저에서 부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의 소회와 함께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총영사는 언론 및 한인 여러 단체들이 한인 동포사회와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줘 무난하게 1년을 지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총영사의 부임 1주년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 부임 1주년을 맞은 소회가 있다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했지만, 지난 11월 선거에서 남가주에서만 연방하원 2명, 캘리포니아 주의원 2명, 시의원 2명, 그리고 교육위원 1명 등 정치력 신장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며 참 뿌듯했습니다. 또한, 영화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에서 배우 윤여정씨가 한국 배우로는 사상 첫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고  K-Pop 등 문화계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인들의 역량있는 활약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가 많았는데.
 "부임 후 1년 동안 코로나19를 비롯해 아시아 혐오 범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LA폭력시위, 올림픽경찰서 폐쇄 위기 등과 같은 여러 주요 한인사회 현안이 있었지만 여러 한인 단체들과 함께 잘 대처하며 위기 극복 지원에 총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동포사회 화합 차원에서 한미동포재단 이사회 정상화를 이뤘고 남가주한국학교 문제도 막바지 정상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총영사관의 영사민원서비스에 있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지속적인 영사서비스를 제공했고 영사민원 예약제 시행으로 민원 대기시간 단축은 물론 지난 3일부터는 10달 이상 영사민원 수수료의 신용카드 결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가주 인종학 교육과정에 한인사 반영,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동포사회에 한국산 태극기 보급, 한국기업협회(KITA)와 라티노식품협회간 MOU 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결실을 맺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 어떤 활동에 주력할 것인가.
"내년은 4.29 폭동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복 및 흑인 패션 콜라보, 한·흑 문화교류축제 개최, 흑인 인풀루언서 통한 한식 레서피 소개 영상 SNS 홍보 등 다양한 한·흑 커뮤니티 화합 및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외에도 한인사 가상 도서관 구축, 인종학 교육과정 한인사 추가 교재 개발 지원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문화, 정치, 과학, 소프트웨어 창업, 법집행 등의 분야에서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구축 및 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기업 활동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한국전 기념비 건립 준공식 개최(9월28일 예정), 미주이민·독립운동사 및 LA한인타운 이야기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권성환 부총영사 30일 부임

이날 박경재 총영사는 황인상 전 부영사 귀임 후 3개월째 공석인 부총영사직에 이스탄불 부총영사를 지낸 권성환 부총영사가 오는 30일 부임해 그동안 공백상태였던 부총영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선거관 내년 대선 준비

또한 지난 4월말 내년 한국 대선 원활한 재외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김범진 재외선거관이 부임해 활동을 시작했다. 제20대 대선은 2022년 3월9일 이지만, 재외투표일은 2022년 2월23일~28일로 예정돼 있고 국외부재자 재외투표 신고는 오는 10월1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