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도 4만여명 '목적이 이끄는 삶' 으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중 한 명

남가주에 14개 캠퍼스 매주 평균 3만여명 출석

"창립 목사로서 작은 역할 위해 뒤에서 섬길것"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레이크 포레스에 위치한 새들백교회의 창립 및 담임 목사인 릭 워렌 목사가 은퇴를 발표했다. 

7일 LA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 4만 명이 넘는 성도(audience)들을 섬기는 초대형 교회를 이끌어 온 릭 워렌 목사는 지난 6일 42년 동안 섬겨온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기로 했고 이번 주 후임자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는 담임목사로서 헌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67세인 워렌 목사는 세계적인 기독교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도 한인 교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목회자다. 

지난 6일 주일 예배에서 워렌 목사는 "나의 세대에 있어 하나님의 목적을 섬기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며, "하나님은 나에게 여러 세대를 섬길 수 있는 특권을 주었다"고 말했다. 

후임자가 결정되면 자신은 "창립 목사로서 작은 역할(visible position)"을 위해 한 발짝 뒤에서 섬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42년 동안, 아내인 케이 워렌과 나는 이 날이 결국 우리에게 도착할 것이라는 알고 있었고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마침내 그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후임자 물색에는 타임라인은 없고 현재 새들백교회 내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후임자 후보들을 찾게 될 예정이다. 

워렌 목사는 "은회 후에도 나는 교회를 위해서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비전을 가진 더 젊은 리더를 위한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워렌 목사는 40번째 부활절 예배 설교를 했다. 이것은 워렌 목사 부부가 1980년 새들백교회를 창립하고 성취하고자 했던 이정표(milestone)였다. 결국 그들은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워렌 목사는 크리스찬 기관, 신학교, 교단으로부터 일련의 다른 일들을 제공받았지만, 결코 그곳으로 옮기지 않았던 것이다. 

현재 새들백교회는 레이크 포레스트에 메인 캠퍼스를 포함해 남가주에 14개의 캠퍼스와 매주 평균 3만 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7000개의 스몰 그룹 모임이 가정에서 이뤄지는 초대형 교회로 성장했다. 

홍콩, 독일, 필리핀,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4곳에도 인터네셔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퍼블리셔 위클리에 따르면, 800만 명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지닌 워렌 목사는 베스트셀러로 영어본 4000만 부가 팔린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을 포함해 8권의 책을 집필했다. 

지난 2005년에는 타임 매거진은 워렌 목사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의 한 사람으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