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NBS 조사에서는 국힘>민주 '첫 역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서며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만 18세 이상 2천13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0.1%로 기존 최고치(4월 5∼9일, 39.4%)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8.6%였고 국민의당 7.8%, 열린민주당 6.4%, 정의당 4.3% 순이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 야권 유력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개행보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지난 7∼9일 조사(1천10명 대상)에서는 국민의힘이 1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3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4%포인트 내린 27%로, 국민의힘에 역전을 허용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지른 것은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가 시작된 작년 7월 2주차 이래 처음이다.

이밖에 국민의당 5%, 정의당 4%였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40%,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36%로 나뉘었다. '모름·무응답'은 24%였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NBS 조사는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