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사진)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꼽은 2020-2021시즌 '최고의 골 톱10' 중 3골을 차지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터뜨린 멋진 감아차기 골이 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8일 공식 채널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골 톱10'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2020-2021시즌 토트넘을 빛낸 골 장면이 10위부터 1위까지 차례로 소개됐다. 이 중 손흥민의 득점포가 3골이나 포함돼 토트넘 공격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
간발의 차로 1위는 놓쳤으나 지난해 12월 7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온 선제 결승 골이 2위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쪽을 파고들다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리그 10호 골을 넣었다.
그다음으로는 지난달 3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뜨린 쐐기 골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간결한 볼 터치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에 찔러 넣었다. 손흥민의 리그 16호이자 공식전 21호 골이었다.
사우샘프턴과의 2라운드에서 나온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10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무려 4골을 몰아쳤는데, 전반 추가시간 1-1 동점을 만든 첫 번째 골이 순위에 들었다. 
케인이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개인 EPL 첫 해트트릭 작성의 발판을 놨다. 1위는 EPL 전체 2020-2021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됐던 에릭 라멜라의 EPL 28라운드 아스널전 라보나킥 선제골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