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논란 두 달만에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11일 서예지는 자신의 팬카페에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일 거야'라는 글귀를 올렸다. 잡음 속에도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예지가 슬슬 복귀 수순을 엿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예지는 지난 4월, 일명 '김정현 조종설'에 휘말리며 추락했다. 2018년 김정현과 연인사이였을 때 김정현이 주연을 맡았던 MBC '시간' 촬영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 해?",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등의 지시로 대본을 수정하고 상대 배우 서현과 거리를 둘 것을 유도한 정황 등이 포착된 거였다.

이후 학력 위조, 학폭 의혹까지 재점화되자 서예지 소속사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었다. 서예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지인의 비행기 티켓값을 먹튀했다는 의혹, 스태프 갑질 논란까지 이어졌고 인성과 직결된 이번 논란 특성상 비난 여론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서예지는 당초 예정됐던 영화 '내일의 기억' 기자간담회에 불참하고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 또한 여론을 의식해 참석하지 못하며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서예지였지만 스스로 침묵을 깬 것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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