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인터뷰]

12년 전 영사로 근무 인연 한인사회와 소통 기회 넓힐터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 기하고 본국과의 교량역할에 앞장

지난 달 30일 LA에 부임한 권성환 신임부총영사가 어제(10일) 본보를 방문해 임기 중 역할과 소임, 그리고 계획에 대해 진솔하게 의견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권성환 부총영사는 "LA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영사로서 부임해 근무한 경험이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동안 LA가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이곳에서의 근무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권 부총영사는 "LA 영사시절 KYCC, KAC 등 비영리 한인 단체들과 비교적 관계를 많이 나눴었는데, 여러모로 성장한 모습과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매우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이전의 경험 및 관계를 토대로 향후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인사회와의 소통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발전된 한인사회의 요구를 경청하는 자세로 많이 듣고 싶다"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한인 동포 및 자국민들에게 향상된 영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영사는 또, "이곳 LA에는 지자체는 물론, 코트라, aT센터, 관광공사 등 한국의 공공기관들이 나와있는데, 총영사관이 중심이 돼서 효율적으로 재외국민 보호 및 동포사회 지원 등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혹시라도 바꿔야 하는 총영사관 또는 공공기관들의 잘못된 관행이나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동포사회 눈높이에 맞춰 함께 발전적인 방향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며 성장한 LA한인사회와 총영사관이 더 높은 비전을 추구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끝으로, 권 부총영사는 "부총영사로서 박경재 총영사님을 잘 보필하고 한인사회에 대한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한인 동포사회와 자국민들에게 공관이 사랑받고 이로인해 한국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싶다"며 한인 동포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권 부총영사는 1998년 외교부에 입부(외무고시 32회)해 주베네수엘라대사관 1등서기관, 청와대파견(의전비서관실), 주보스턴총영사관 부총영사, 주이스탄불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