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폐쇄, 입주 쇼핑몰 공포…수색 비웃듯 꽁꽁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블루주(BlueZoo) 아쿠아리움에서 길이 약 3.7미터(12피트) 버마왕뱀(사진)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CNN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버마왕뱀 '카라'가 탈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40개 이상의 상점이 입주해 있는 쇼핑몰은 6일 오전 영업을 중단했다. 탈출 사흘째인 7일에는 아쿠아리움만 문을 닫은 상태다.

 버마왕뱀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와 같은 먹이를 질식시키는 방법으로 사냥하기 때문에 인간을 공격할 위험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주 아쿠아리움 측은 파충류 전문가·소방관·경찰관 등이 함께 찾고 있으며 카라를 유인하기 위해 아쿠아리움 곳곳에 열원과 먹이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은폐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천장에서 카라의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야간 투시 카메라, 모션 감지 카메라 등을 구입해 아쿠아리움 내 모든 공간을 수색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수색팀이 카라를 찾지 못하면 아쿠아리움의 벽을 모두 허물어서라도 찾겠다는 계획이다. 
 아쿠아리움 블루주는 지난 4월 오픈했으며 탈출한 버마왕뱀 카라는 아이들을 위한 아쿠아리움 쇼에 등장하는 비단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