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가다 도로위서 봉변…일가족 5명 모두 무사 

5인 가족이 타고 가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4번 연속으로 벼락을 맞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 캔자스주 웨이벌리 인근 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마침  도로를 달리던 지프 그랜드 체로키 차량에 4번 연속으로 벼락이 내리쳤다, 이 모습은 뒤따르던 차의 블랙박스에 찍혔다. 벼락 맞은 지프는 모든 램프가 꺼지면서 도로 중간에 멈춰섰다.

이 차에는 부부와 3명의 아이(3세·1세·8개월)등 5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가족 모두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다. 

당시 차를 몰던 남편은“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 갑자기 정말 밝은 번쩍임과 함께 4번의 ‘펑’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비상점멸등 조차 켜지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중에 충격적인 영상을 보고서야 ‘저게 우리였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벼락에 맞아도 내부 승객은 안전하도록 설계돼 있다. 운전 중에 벼락을 맞을 경우 전기는 차량 표면과 타이어를 통과해 지면으로 흘러 들어간다. 자동차가 일종의 벙커 역할을 한다. 다만 차는 타이어 파손 등의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운전 중 번개가 칠 경우 차에 손을 대거나 밖으로 나가지 말고 창문을 닫은 상태로 내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