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으로 풀려난 미국의 무명 래퍼가 교도소 밖에 나서자마자 무려 64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1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10일 오후 8시 50분께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서 출소한 런드르 실베스터(31)는 교도소를 나서자마자 피살됐다.  

경찰은 차량 2대에 나눠타고 교도소 길 건너편에서 숨어있던 용의자들이 실베스터가 교도소에서 나와 이동하자 일제히 차에서 내려 총을 쐈다고 말하고 실베스터를 노린 계획된 범행이었다고 밝혔다. 실베스터와 함께 있던 60대 여성과 인근을 지나던 30대 여성도 총에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은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실베스터는 'KTS 드레'(KTS Dre)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5년 총기사고로 숨진 시카고 출신 래퍼 'KTS 본'(KTS Von)의 형제로 알려졌다. 실베스터는 지난해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뒤 보석 조건 위반으로 재수감됐다. 그는 지난 10일 보석 보증금 5000 달러를 내고 전자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다시 교도소를 나오던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