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하원의원 3명, '원내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500달러씩 물어내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세 명이 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백달러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미 하원 윤리위원회는 20일 공화당 소속 마저리 테일러 그린, 토머스 매시, 랠프 노먼 의원이 의회 내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과태료를 물게 됐다고 밝혔다. 이중 두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지난 2020년 6월 하원 회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코로나19 확산 저지 조치를 공표했다. 이후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5월 백신 접종자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그러나 하원 회의장 내 마스크 착용 조치는 CDC 지침 갱신 이후에도 유지되다 6월에야 해제됐다. 문제는 CDC 지침과 하원 지침이 맞지 않는 기간 발생했다. 그린, 매시, 노먼 의원은 이 기간 하원 회의장에서 마스크를 안 썼다.

이들은 이에 자신들이 CDC 지침을 따랐다고 윤리위에 소명하고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28일 하원 회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윤리위가 이들의 소명에 동의하지 않음에 따라 각각 500달러씩의 과태료를 물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