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혼혈 세실 램보 LA국제공항 경찰국장 

"33년 경험 자신" 한인사회 지지 호소

본보<2019년 10월 29일자 A1면 보도>를 통해 남가주 한인사회에 소개됐던 한인 혼혈 세실 램보 LAX경찰국장이 2022년 실시되는 LA카운티 셰리프국 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램보 국장은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혼혈 한국인으로서 LA국제공항의 치안을 맡고 있는 공항경찰의 최고 수장의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램보 국장은 5일 LA한인타운 옥스포도 팔레스 호텔에서 한인 언론 기자간담회를 갖고 LA카운티 셰리프국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33년 동안 LA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근무하면서 공공 안전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경험이 많다고 자부한다"며, "나아가, 2014년 은퇴 후 캄튼시 및 카슨 시 매니저로도 활동한 바 있어 행정 업무에 대한 경험도 겸비하고 있다"고 셰리프국장 후보로 나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공약에서도 언급했듯이, 노숙자 문제를 비롯해, LA셰리프국의 부정부패, 갱단 폭력 이슈, 아시안 혐오 범죄 등의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램보 국장을 소개받고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협력할 수 있는 적격자라고 생각해 그를 지지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오늘을 계기로 향후 한인사회와의 스킨십 강화를 통해 많은 한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을 비롯해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한인민주당협회 스티브 강 회장, 한인경찰공무원협회(KALEO) 벤 박 회장 등이 참석해 램보 국장의 셰리프국장 도전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