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사퇴 쿠오모 불명예 퇴장

"은폐 측근 정리" 예고

성추행 혐의로 사퇴 의사를 밝힌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뒤를 이어 현 재시 호컬(사진) 부지사가 뉴욕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지사로 취임하게 됐다.
호컬 부지사는 후임 주지사를 맡아 2022년 1월까지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또 뉴욕주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안드레아 스튜어트 커즌스는 흑인 여성으로 처음으로 호컬 부지사의 영전으로 공석이 된 부지사직을 맡게 된다.
호컬 부지사는 2014년 쿠오모의 제안으로 뉴욕주지사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뛰었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호컬 부지사는 자신의 업무는 뉴욕주 내부를 도는 출장이 대부분이었다며 쿠오모 주지사와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쿠오모 주지사와 가깝게 지내지도 않았고, 성추행이 만연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컬 부지사는 주지사 취임을 앞두고 성추행 은폐에 협력한 쿠오모 측근들을 내치겠다고 예고하고 "부도덕 행위가 조금이라도 드러난 직원은 내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