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대면수업 재개 직격탄, "백신승인 서둘러라" 압력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여파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보건 당국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CNN 방송은 미국소아과학회(AAP)의 데이터를 인용해 8월 5∼26일 3주간 50만명이 넘는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보도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아이들은 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는 그간의 통념을 깨뜨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12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연말까지는 백신이 승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면수업이 전면 재개돼 학교에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4천800만명에 달하는 12살 미만 어린이를 둔 미국 부모들이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에는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서두르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9월 말 또는 10월 초께에는 어린이용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