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케세이 퍼시픽 항공, 백신 접종 불응 조종사등 수십명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 퍼시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한 직원들을 모두 해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캐세이 퍼시픽은 8월 31일을 기준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조종사와 승무원 수십 명을 해고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 항공사는 캐세이 퍼시픽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캐세이 퍼시픽은 전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국경 장벽이 높아지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하다”며 백신 접종을 거부한 직원들의 해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그러나 해고자가 몇 명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회사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직원들을 모두 해고함에 따라 업무에 투입되는 모든 직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해고 규모가 60~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세이 퍼시픽의 직원은 1만780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