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3차 접종 본격 시작 앞두고 'FDA-화이자' 서로 입장 달라 혼란 가중

[뉴스분석]

화이자 "효능 두 달에 6%씩 저하…추가 접종 필요"
FDA "너무 이른 시기에 자주 접종시 위험 따를수도"
고민에 빠진 바이든 정부 "과학자들 결정에 따를 것"

부스터샷을 놓고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견이 달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화이자는 백신 효능이 떨어진다며 부스터샷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FDA는 아직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FDA "공개적 조사 필요"
FDA 소속 과학자들은 “일반 대중에게 광범위한 부스터샷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 정부는 다음 주(20일)부터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리언 그루버 FDA 백신연구심의실장 등과학자 18명은 13일 “부스터 샷은 정치가 아닌 과학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계속 변화하는 데이터를 신중히, 공개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이들은 “백신을 접종하는 이점이 백신으로 인한 위험보다 분명히 더 크지만, 부스터 샷을 너무 이른 시기에, 자주 접종하면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불필요한 부스터 샷은 중대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루버 실장 등은 ‘백신을 한번 접종 완료하면 중증 예방 효과는 오래가기 때문에 면역 저하자가 아니라면 부스터 샷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시간이 흐르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증 예방 효과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는 나온 바가 없다”며 “백신의 효능은 감염 예방보다 중증 예방에 더 탁월하며, 현재 유행하는 모든 변이에 대해 상당한 방어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화이자 "6개월내에 맞아야"
반면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자체 임상 시험 결과 백신 접종 완료 후 2개월마다 백신의 효능이 약 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스터 샷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이자는  FDA에 제출한 문건에서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2회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16세 이상에게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FDA는 오는 17일 부스터 샷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 패널 회의를 앞두고 이 문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화이자는 자체 임상시험 결과 백신 효능이 2회차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찍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돌파 감염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시험이 아닌 이스라엘과 미국의 실제 접종자 데이터에서도 백신 효능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사실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보고서가 부스터 샷을 시행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FDA 외부 패널은 오는 17일 이 보고서를 검토해 부스터 샷 시행에 대해 검토를 할 예정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부스터 샷 접종 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FDA와 CDC 과학자들 결정에 따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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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00명 중 1명 코로나19로 숨져
누적사망 66만3명 넘겨

미국서 500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지난 14일 밤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전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6만3천913명으로, 미국인 500명 중 1명이 팬데믹 사태 후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전체 인구는 3억3천140만명으로, 0.2%가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다. 그러나 '델타 변이'의 거센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다만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는 안정화하는 징후도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