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 선거 압승, 주지사직 방어 성공

주민소환 투표에 부쳐지며 퇴출 위기에 몰렸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지사직 방어에 성공했다. 뉴섬 주지사는 소환 반대 63.9%, 찬성이 36.1%의 압도적인 표차로 자리를 지켰다.    
미국 언론들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탄력이 붙은 소규모 풀뿌리 (주민소환) 운동에 맞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뉴섬 주지사를 소환하려는 공화당 주도의 시도가 결정적인 패배로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뉴섬 주지사 승리의 동인으로 민주당 지지자의 대거 투표 참여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유권자들의 공포를 꼽았다.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공화당 경쟁자들이 주지사 중에서도 방역 대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뉴섬 주지사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민소환 투표에서 살아남은 뉴섬 주지사는 내년까지 1년 더 임기를 채우게 된다. 2022년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선문가들은 이번에 리콜을 피한 뉴섬 주지사가 되레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의 대를 이은 민주당의 차기 대권 후보 물망에까지 오르는 이득까지 꿰차게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