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4기 투병 90년대 美 청춘스타

‘베벌리힐스 아이들’ 유명세 섀넌 도허티

유방암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50·사진)가 암환자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돌아온다.

CNN에 따르면 도허티가 출연한 영화는 케이블 채널 라이프타임의 '내 평생의 리스트(List of Lifetime)'로 이 작품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이 오래 전 입양 보낸 딸에게 발병 가능성을 알려주기 위해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극 중 입양 딸을 키워온 엄마 역할을 맡은 도허티는 간담회에서 “배우로서의 삶과 별개로 공인으로서 암 투병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나처럼 4기 암을 진단 받은 사람도 아주 생동감 넘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도 했다. 도허티는 "(암도) 내 삶의 일부”라고 암과 함께하는 일상을 말했다. 그는 91년 사진작가 커트 이스와리엔코와 결혼했다.

90년대 미국 인기 TV 시리즈 '베벌리힐스 아이들'에서 주인공 브렌드 역을 맡아 세계적인 하이틴 스타로 사랑 받았다. 그러나 슬럼프를 겪다가 음주 운전 등 사건 사고 소식에 등장하며 '할리우드의 악녀'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유방암 진단 소식을 알린 그녀는 병마와 싸우며 웃음을 잃지 않는 투병 근황을 전하는 가운데 투병 중 삭발 사진을 공개하며 "반드시 암을 이겨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