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명장면은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터뜨린 덩크슛이었다.
NBA는 2020-2021시즌에 나온 명장면을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매겨 최근 차례로 공개했다.
18일 마지막 순서로 발표된 1위에서 10위까지 하이라이트 필름에서는 아데토쿤보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덩크슛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덩크슛은 밀워키의 올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피닉스 선스를 상대로 2승 2패, 팽팽히 맞선 밀워키는 5차전 경기 막판까지 120-119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종료 30초를 남기고 피닉스가 공격권을 잡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1점 차 숨 막히는 순간이던 종료 16초 전, 밀워키의 즈루 홀리데이가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곧바로 이어진 속공에서 아데토쿤보는 홀리데이의 패스를 공중에서 받아 그대로 통렬한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또 이 과정에서 피닉스 크리스 폴의 반칙까지 얻어내며 역전 위기를 오히려 쐐기 득점으로 바꿔놨다.
결국 이 경기에서 123-119로 이긴 밀워키는 6차전까지 잡아내며 1971년 이후 50년 만에 NBA 우승 감격을 누렸다.
2위 장면은 피닉스와 LA 클리퍼스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나왔다.
당시 0.9초를 남기고 1점 뒤져 있던 피닉스는 디안드레 에이턴이 제이 크라우더의 패스를 역시 공중에서 받아 덩크슛으로 내리찍으며 1점 차 끝내기 역전 득점을 올렸다. 3위는 다시 밀워키와 피닉스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왔는데 피닉스 에이턴이 데빈 부커의 패스를 앨리웁 덩크로 연결하려는 것을 아데토쿤보가 블록슛으로 막아낸 장면이 선정됐다.
정규리그 경기 중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신인 앤서니 에드워즈가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일본인 선수 와타나베 유타를 앞에 두고 그대로 슬램 덩크를 작렬한 장면이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5위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에서 종료 직전 불안정한 자세로 던진 3점슛으로 팀의 114-113 역전승을 만들어낸 '루카 매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