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 조치에 따라 과거 마리화나 재배, 소지, 판매, 운송 등으로 처벌을 받았던 마약 사범의 전과 기록을 말소해주기로 했다.

LA 카운티 검찰은 30년 이상 된 마리화나 중범죄 및 경범죄 전과자 가운데 5만8천 건의 유죄 판결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28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성명에서 "유죄 기록 말소는 오랫동안 권리를 박탈당했던 수천 명의 사람에게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마리화나 처벌법 때문에 제대로 된 직업과 주택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부터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과거 마리화나 마약 사범의 전과 기록도 함께 말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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