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과자 매운 맛에 히스패닉계 시장이 열광

코스트코 이어 판로 확대, 72개 매장 계약

오리온이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매운맛·사진)'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 전체 인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히스패닉계가 꼬북칩에 흠뻑 빠졌다. 

30일 오리온은 꼬북칩 매운맛이 미국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애리조나·콜로라도주 서부지역 3곳의 샘스클럽 72개 매장을 시작으로 '꼬북칩 콘스프맛' '꼬북칩 초코츄러스맛'과 함께 매운맛을 선보이며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 히스패닉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샘스클럽은 미국 내 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북미 3대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중 하나로 미국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가 모회사다. 

 2017년 개발된 꼬북칩은 2018년 6월 미국 한인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된 이후 2019년 8월 미국 대형매장 코스트코에 이어 샘스클럽으로 판로를 넓힌 것이다.

이번 입점은 미국 내 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샘스클럽 측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오리온은 "지난 3월 하와이주 샘스클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꼬북칩 콘스프맛과 초코츄러스맛이 인기를 끌자 북미지역에 매운맛도 출시해달라고 러브콜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꼬북칩을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콘스프맛, 마라새우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100년이 넘는 역사의 대형 유통 업체인 콜스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으로 꼬북칩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와 독일, 뉴질랜드 등 15개 수출 국가에서도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2.2배 이상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