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생 발달장애인 12명 5개월간 직업 교육 후 투입 ‘카페 시소’ 오픈

‘시소 커뮤니티’

웨스트코비나 ‘선한 청지기교회’ 야외 커피숍

바리스타부터 서빙까지 실습…취업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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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성원으로 자립 돕기위한 ‘희망의 일터’

2호, 3호점 계획…한인사회 관심과 성원 기대”

미국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백신 접종과 함께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자리가 생겨났지만, 실업자는 여전히 넘쳐나고 있다. 한때 14%가 넘으며 최고조에 달했넌 실업률이 5% 중반대로 줄어들긴 했지만 모두가 직장을 구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발달장애인들의 고용 현황은 더더욱 심각하다.

미국 발달장애인의 실업률은 무려 86%에 달한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6명중 한 명이 발달장애 혹은 발달 지연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그 숫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한인 비영리단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로 ‘시소 커뮤니티’(Seesaw Communities·소장 샘 윤)가 바로 그 곳이다.

이 단체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5월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12명의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카페에서 일할 수 있는 기본교육(바리스타, 손님 응대요령 등 기본소양 교육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함께 현실적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직접 현장에서 실습을 하거나 고용이 되기에는 쉽지 않은 실정을 감안, 교육을 마친 발달장애인들에게 실습·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카페 시소’를 직접 오픈했다.

지난달 25일 오프닝 행사를 갖고 출발한 ‘카페 시소’는 웨스트코비나에 위치한 선한 청지기교회(담임 송병주목사)의 야외 넒은 뜰에 자리잡고 있다. 선한 청지기 교회가 장소 뿐만 아니라 카페에 필요한 모든 설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여는 카페 시소는 편안하게 둘러앉아 특별한 맛의 커피를 맛 볼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샵으로 커피빈도 구입이 가능하다.

뭐니뭐니해도 기본교육을 마친 발달장애인들의 실습 장소인 이 커피숍은 누군가 와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만해도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위해 동참하는 것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샘 윤 소장은 “카페 시소는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꿈꾸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펴게하는 특별한 일터”라며 “더 많은 장소에서 실습 및 취업을 할 수 있도록 2호, 3호 점을 늘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앞으로 커피샵과 관련된 제빵이라든가 온라인 스토어 등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교육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소 커뮤니티에는 강소아(AdCresian 대표), 제니퍼 조 (IQ Mind 대표), 찰스 안(서니사이드 장의사 대표), 오세진(LinkONE 대표)씨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메일 : info@thesc.us

▶주소 : 2701 S Woodgate Dr. West Covina, CA 91792

▶전화 : (323)224-0224

 ☞시소 커뮤니티(Seesaw Communitie) 의미
 양쪽 끝에 사람이 타고 서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놀이 기구 시소처럼 한쪽은 장애인, 나머지 한쪽은 비장애인이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가자는 의미로 작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