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4576명, 중국·일본 등 3개국 중 가장 많아

극단 선택은 日 350명·中 82명·美 62명

최근 4년간 미국·일본·중국 등 3개국 가운데 가운데 범죄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은 미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죄 가해자로 수감된 경우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우리 국민은 일본에서 가장 많았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외교부의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미국내 재외국민은 4576명, 일본에선 4504명이 각각 범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에선 2406명이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우리 국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17년 87명, 2018년 99명, 2019년 78명, 2020년 86명으로 최근 4년간 총 350명의 재외국민이 일본에서 스스로 생을 마쳤다. 4년간 중국에선 82명, 미국은 62명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태영호 의원은 "재외국민 보호는 대사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