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로스터 26명을 공개했다.
투수는 이날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포함해 총 12명이다. 올 시즌을 선발로 시작해, 시즌 막판에 구원 투수로 이동한 김광현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올해에는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패하면, 구원 투수인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 채 가을 무대를 마감할 수도 있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팔꿈치 통증 탓에 시즌 중간에 이탈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끌려가지 않는 한, 김광현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면, 김광현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커진다.
올해 김광현은 27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선발로 등판한 21경기에서는 6승 7패 평균자책점 3.63, 구원 등판한 6경기에서는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